직접 번 돈으로 침대 사는건 처음이라 많이 알아보다 구입했습니다. 투룸이라 방이 크지 않아 수납형을 사려고 했는데, 위 제품처럼 책상과 책장이 붙어있는 제품은 니치한 건지 찾아보기가 어렵더라구요. 장점과 단점 한번 천천히 적어보겠습니다.

1. 수납 공간은 생각보다 무척 넉넉한 편입니다. 아마 어지간한 벙커 침대를 가져와도 비교가 힘들지 싶네요. 일단 침대 옆으로 책장형 수납공간이 총 여덟곳, 그 아래로 서랍장이 세 개, 메트리스 아래로 수납공간이 두 개 있고 책상 아래로 서랍장이 세 개 있습니다. 본가에서 짐을 많이 가져왔는데도 여유롭습니다.

2. 책상이 상당히 큽니다. 사실 주 책상이 거실에 따로 있어 보조 책상으로만 생각했는데, 어지간한 작업은 넉넉하게 할만 합니다. 상판이 얇지도 않고 흔들거림도 없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아쉬운 점은 마감입니다. 타카 자국이 책장 곳곳에 보이며, 책상과 서랍장이 닿는 부분에 단차가 있어 종이를 써 흔들리지 않게 해 줘야 하더군요. 침대 위 머리받침(?) 부분 또한 약한 편이라 뒤쪽에 지지를 위해 나무를 덧대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어서 불만은 없습니다만 아쉬운 점입니다. 

벙커침대를 놓아야 할 정도로 방이 좁지는 않지만 풀사이즈 침대에 서랍장까지 놓기에는 부족한 크기인 경우에 딱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제품에 행거 하나를 더 설치하니 가진 옷이나 물건들이 다 수납되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표면 마감이 LPM은 아닌 것 같던데, 조금 더 마감을 고급스럽고 튼튼하게 잡고 가격을 올려도 좋을 듯 싶습니다.